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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지나가며 보이는 것들

IT-SYN 블로그 시작해보기

by Synyster 2019. 1. 13.
         
시작하기 전에

긴 이야기를 시작하게 될 예정이다.
티스토리는 처음 맞이하는 플랫폼이고, 여기서도 아는 사람이라곤 1도 없는 상황에 이런 글이 이 곳에 맞는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돌아볼 때 '이런 적도 있었구나' 할 수도 있겠지. 지금도 나중엔 과거가 될 테고, 앞으로 나올 얘기는 더 과거일테니까.


         
다시, 시작해보기

고등학교 시절, 아이돌에 푹 빠져 타 플랫폼에서 팬블로그를 운영한 적이 있다.
- 벌써 8~9년 전 이야기라 운영이라기 보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다.

당시 주로 활동하던 내용들은 아이돌 방송 영상 캡쳐, gif(움짤)와 플래시를 이용한 팬들사이에서 짧게 유행하던 '아이돌 플레이어'를 만드는 것이었다.
기사도 가끔씩은 링크공유로 퍼오기도 했고...

기사는 원본 자체를 퍼오느라 괜찮았겠지만 생각해보면 영상 캡쳐는 지금이었으면 아마 큰 일 날 일이다.
- 지금은 회원도 탈퇴하고 새로 만들었을 뿐더러 그런 내용에 대해 정말 가까이서 접하게 되는 일을 하고 있어 저작권에 자체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긴 하다.

아무튼 학생시절 그런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없었지만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하루에 10,00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방문한다는건 어린 나에게는 꽤나 기억에 남는 일들 중 하나.
- 최대로 찍었던 투데이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게 9720명이 되어있어, 정말 그 주말은 놀람과 행복 그 자체였다. 유입경로도 알게 되었었다면 정말 좋았을 걸..
성인이 되어서도 가끔씩 블로그를 한번씩 쳐다보려고 했지만 그때와는 너무 다른 감성을 갖고 기술적으로도 에디터가 진화하면서 적응하기 어려워 포기하기 일쑤였다.
- 그나마 그시절과 많은 차이가 없는 포토샵, 일러 등이 있기에 위안을 삼으려 한다.

매크로미디어 플래시가 어도비로 오게 되고, 그 플래시조차 없어지고.. 크게 잡아 10년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도 바뀌고, 트렌드도 바뀌는 걸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멀리서 지켜봐오던 티스토리의 컨셉은 혹시 지금의 내가 생각하는 것들과 어울릴 수 있을까? 싶어 다시 해보려 시도해볼까 한다.


         
어디서부터 와야할까

디테일한 얘기가 있어봤자 지금 그 기록을 보여줄 자료도 없고, 심지어 블로그 계정은 탈퇴를 해서 찾아갈 수조차 없다.
- 이럴 줄 알았으면 캡쳐라도 해둘 걸... 그땐 자료의 소중함을 몰랐다. 그 당시에 200GB가 넘는 자료들을 (떨면서 보내긴 했지만) 그렇게 보내버리다니...

아무튼, 고1때까지만 해도 농어촌전형으로 '성적유지만 잘하면 인서울 원하는곳으로 갈 수 있다'고 선생님들이 기대를 많이 넣어주셨는데, 사실 '가야지!'하는 목표의식이 뚜렷하진 않았다.
그나마 수학이 좀 과목 중에 제일 좋아서 상담시간에 선생님들이랑은 수학과 쪽으로 진로를 정하려 했었다.
그러던 중 음악(정확히는 밴드)에 빠지고, 아이돌에 빠지면서 즐겁게 할 수 있는 게 생기기 시작했다.
뭐.. 이후로는 마음 한구석은 편하게 살긴 했던 것 같다.
영상 보는 것도 재밌고, 기타 치고 합주하는 것도 즐거운 걸? 굳이 졸립고 어려운 공부를 해가면서 내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상당히 사춘기스럽고도 평범한 발상. 그렇지만 결코 가볍기만 한 한 때의 선택이라기엔 멀리오게 된 큰 계기였다.

막상 그렇다고 미디어에 관련한 전공으로 직접 오게 된 건 아니었다. 초기 대학 진학시 나의 전공은 웹 콘텐츠 제작 관련 학과.. (과 이름은 많이 바뀌어서 언급하고 싶지 않다.) 말은 웹 콘텐츠이지만 실제적으로 학습하는건 html, CSS, Java 등 기술적인 측면이 상당히 강했다. 고등학교보다 더 어린 시절에 잠깐 했었던 기억으로 이 분야에 대해 큰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고, 어떻게든 다른 전공을 찾고 싶던 시기였다.
- 부모님은 이따금씩 학교를 데려다주면서,
'엄마(아빠)는 너가 어릴때만해도 열심히 하던 것들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어. 편입이나 반수를 하더라도 열심히 하던 과목에 대한 전공으로 진로를 바꾸는 건 어떨까?' 하며 나에게 거는 많은 기대를 놓치고 싶지 않아 하셨다.
운이 좋은 건지 내가 어떻게든 노력을 하고 싶어서였는지, 전과를 할 수 있는 성적도 채웠고, 그에 대한 계획도 어느정도 생각은 하고 있었기에 대학교 1학년 1학기 이후 바로 영상 전공으로 전과를 하게 되었고, 그에 대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본건지 부모님의 잔소리는 조금 줄긴 했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 나가서 똑같이 샌다고, 예대로 진학한 만큼 정말 취미생활과 자유도 높은 예술활동(?)에 관심을 놓칠 수 없었고 대학교에서도 밴드활동 정말 열심히 하면서 지냈다. 물론 여전히 공연은 너무나도 적극적으로 즐기고 있고.
전과하고 난 후가 중요한 건데 성적관리 정말 못하고, 군대를 갔다 오고서야 정신을 차렸지만 이미 2학년 성적은 많이 망가진 상태.... 뭐 그래도 충분히 즐겼고, 많은 추억과 기억을 남긴 채 전역 후에도 무사히 학교를 마치고 졸업했었다.



          
조금은 가까워진 현실


기계보다 조금 머리쓰며 일하던 첫 직장을 지나 둘만의, 혹은 혼자만의 고민에 빠지며 일하던 두번째 직장을 거쳐, 이전 직장들의 성격이 조합된 현재의 직장을 얻게 되었다.
- 아직 2달 밖에 지나지 않았고 이제 3달을 바라보고 있지만, 여태까지 근무하던 직장과는 다른 점을 많이 느끼고 있다.
앞으로 내가 블로그에서 무얼 다룰 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아야 할 것 같고, 이 블로그를 통해서 내가 배울 점들도 알아가야 할 것 같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블로그 포스팅에 관한 기술적인 부분부터, 결론적으로 내가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목적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배워야 할 길이 많을 것이다.
조금 이런 저런 난잡한 글들을 게시하게 될 수도 있지만, 그것도 정보성전시성에 관해서도 분류를 나누면서 몇 차례에 걸쳐 카테고리, 티스토리 노출에 관해서도 수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멀리 본다면 점차 내 자기개발에 신경을 쓰게 된다면 Youtube 채널도 운영을 해야 할 수 있지만, 당장 바라보기엔 벅찰 수 있는 부분이기에 속도를 내지는 않을 것이다.
당장에 기술적인 부분부터 신경을 쓰게 되면서 내 자료를 구축하고, 그에 따라 방대해 지게 되는 정보들을 감당하기 힘들땐 여러가지 수단을 동원해서 안내를 해야겠지.



          
잘 할 수 있을까?


천천히 진행하자. 옛날에 내가 두었던 초점이 속도감이라면, - 방송이 나간 후 6시간 이내에 업로드를 하려고 그렇게 노력했었다. 정말 어이없게도 점점 빨라지는 트렌드 변화이지만, 나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을테니까 굳이 속도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어쨋든 내 생각에 의해 조정할 수 있고, 내가 운영을 해야하는 블로그이니까, 전적으로 나의 주도하에 내가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해야겠다.
열심히 해보자.